[시민일보=이지수 기자]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의류수거함 운영단체는 25일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저소득가정 중·고등학교 신입생을 위한 장학금 500만원을 전달한다.

구에 따르면 양천구 의류수거함 운영단체는 서울시재활용의류협동조합 양천지사,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양천구지회,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양천지회 3곳으로 이들은 지역내 의류수거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아직까지 수익은 없으나 자발적으로 장학금 500만원을 조성해 저소득가정 학생들을 위해 기증하게 됐다.

장학금은 양천사랑복지재단에서 25만원씩 총 20명의 중고생에게 교복 구입비로 전달할 계획이다.

양천구 의류수거업체는 앞으로도 의류자원을 활용해 폐기물 발생 감량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거리 환경미화 사업 등 양천구 청소행정 발전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연간 1500만원의 장학금 조성을 목표로 수익금 사회환원을 실천하는 동시에 양천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도 전했다.

구는 지난해 주택가에 흉물로 방치돼 있던 재활용 의류수거함을 정비해 도시미관을 향상시키고 의류자원 활성화를 위해 민간단체 3곳에 관리를 위탁했다.

재활용 의류수거함의 규격과 색상을 통일하고 의류수거함 주변에 불법광고물이 아닌 양천구 주민게시판을 부착함으로써 주택가 도시미관 저해 문제를 해소하고 구정 소식을 널리 알리는 소통의 공간이 됐다.

구 관계자는 “의류수거함이 장학사업 등 수익금 사회환원을 실천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