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푸드뱅크 드라이브 1주년 기획특집

[기획특집] 지속가능한 나눔문화를 만들어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년간 단지별 릴레이로 식품기부 캠페인 진행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별 릴레이 푸드뱅크 드라이브 식품기부 캠페인 1주년
매월 1개단지 1년간 12개단지 참여, 식품기부가액 총 7,900여만원 상당
2만 6000여 가구가 밀집한 대단지 아파트가 참여하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릴레이 캠페인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별 입주자대표회의, 대한민국의 아파트 릴레이 기부문화 초석을 다져
양천구, 푸드뱅크 드라이브 1주년을 맞이하여 모든 공동주택으로 캠페인 확대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는 나눔 캠페인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입주민으로서 좋습니다. 많지는 않지만 집에 있는 식품들을 기부하는 마음들이 모아져, 푸드뱅크 드라이브 나눔 캠페인이 더 많은 성과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 목동신시가지아파트9단지 이은자 입주민

“나눔 캠페인 안내지를 우편함에 넣고 공고물을 게시하고, 박스를 설치한 후에 입주민들께서 기부박스에 식품들을 넣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에 뭉클함을 느꼈어요. - 목동신시가지아파트 9단지 경비원 박정순

2023년 7월, 목동신시가지아파트9단지가 양천구에서 처음으로 푸드뱅크 드라이브 식품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아파트단지 중에서 대단지로 알려진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단지부터 14단지가 릴레이로 참여하는 캠페인의 물꼬를 트게 된 계기가 됐다. 

❙푸드뱅크 드라이브

푸드뱅크 드라이브는 전세계가 참여하는 Food Drive(푸드 드라이브) 나눔 캠페인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음식을 기부하는 식료품기부 나눔 캠페인이다. 외국에서는 와인바, 잡화점, 카페, 주택가등에 기부박스를 비치하여 식품을 기부받고, 기부박스는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관리되고, 가장 필요한 곳에 전달이 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추수감사절이 되면 ‘푸드 드라이브 캠페인’이 대대적으로 열리곤 한다. 집집마다 기부식품을 규격 봉투에 담아 넣으면 자원봉사자들 및 우체국 소속 직원 봉사자들이 식품을 수거에 복지기관에 전달을 했다.

한국에서도 2007년에 다국적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기업에서 ‘푸드 드라이브’ 이름으로 기부 캠페인을 시작으로 10년 넘게 지속한 사례도 있다. 뿐만 아니라, 홍대입구역 일대에서 외국인 공연자들과 외국인 자원봉사자들이 ‘푸드 드라이브’ 기부공연을 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행사가 개최되기도 했다.

❙양천구, 2017년부터 푸드 드라이브 캠페인을 착안하여 명절마다 식품나눔 캠페인 전개

양천구는 푸드 드라이브 캠페인을 착안하여 2017년부터 설과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구청, 동주민센터, 종합사회복지관, 어린이집, 종교단체에 나눔 박스를 설치하여 식품과 생필품을 모으는 식품나눔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

❙대표적인 대단지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대상, 릴레이 시범 캠페인 전개

양천구는 지난해 아파트 입주민 공동체 나눔문화를 활성화하고, 아파트 단지 기부캠페인 확산을 위해,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2개 단지를 시범으로 1년 동안 매월 공동주택 릴레이 나눔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첫주자로 목동신시가지아파트 9단지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가 지난해 7월 12일부터 1주일간 푸드뱅크 드라이브 식품기부 캠페인을 전개했고, 1,000여 세대의 입주민이 참여했다. 

국내에서는 공동주택들이 함께 모여 한시적으로 나눔행사를 진행한 적은 있었지만, 매월 릴레이로 나눔캠페인을 전개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양천구가 진행한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릴레이 푸드뱅크 식품기부 캠페인은 아파트 공동주택 나눔캠페인의 새로운 릴레이 나눔문화 모델을 제시한 유례없는 캠페인이다.

1년간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단지, 2단지, 3단지, 4단지, 5단지, 6단지, 9단지, 10단지, 11단지, 12단지, 13단지, 14단지가 참여하여 총 7,872만원 상당 25,194품목(12단지 완료후 수정)을 모았다. 1년간 모아진 십시일반 정성 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 있는 대단지 아파트가 나눔문화 캠페인의 릴레이 바통이 끊어지지 않도록 진행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양천구 전지역 공동주택 대상, 푸드뱅크 드라이브 릴레이 나눔캠페인 확대

푸드뱅크 드라이브 릴레이 나눔캠페인 1주년을 맞아, 양천구는 양찬사랑복지재단,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와 함께 관내에 소재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민관협력 캠페인을 확대 추진한다. 구와 재단, 푸드뱅크마켓센터는 아파트단지 입주자대표회의에 캠페인 참여를 제안하고,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관리사무소와 함께 기부상자를 비치하여, 입주민에게 푸드뱅크 드라이브 캠페인 참여를 독려한다. 모집된 물품은 양천구푸드뱅크마켓센터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아파트 단지에서 시작하여 전 지역으로 퍼지는 아파트 나눔문화 확산운동은 개인주의 대명사로 알려진 아파트 문화가,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아파트 문화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1년간 릴레이 나눔캠페인에 솔선수범 참여로 새로운 아파트 나눔문화의 지평을 열어준 준 목동신시가지아파트 입주민들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관내 모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나눔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