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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0] 아시아경제 - 걸으며 기부하는 양천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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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천사랑복지재단 작성일2019-10-10 11:42 조회1,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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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양천구청장 김수영)는 15일 도심 속 길을 걸으며 나눔을 실천하는 희망의 한걸음 축제 걷go, 즐기go, 나누go를 개최한다.

제23회 양천구민의 날을 기념,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전 8시30분 양천공원에서 출발, 파리공원을 반환점으로 다시 양천공원으로 돌아오며 도심 속 공원과 걷고 싶은 거리를 걷는 코스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양천구 목동중심축의 걷고 싶은 거리 총 5km 구간을 걸으며, 중간 중간 다채로운 전시 및 공연 등을 만나게 된다.

이번 행사가 더욱 특별한 것은 기부와 나눔의 의미가 더해졌기 때문. 구는 이번행사의 테마를 ‘나눔’으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첫 번째 나눔은 걸음 기부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 구는 걷기대회 참가자들이 걸으면서 기부할 수 있도록 걷기대회 시작 전 WalkON앱을 다운로드 받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WalkON은 설치하면 자동으로 걸음수가 확인되어 시기별로 진행되고 있는 나눔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는 걸음 나눔 앱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다함께 대회 시작 전 준비운동을 하면서 휴대폰에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여, 해당 앱을 통해 당일 진행되고 있는 걸음 기부 캠페인도 함께할 수 있게 된다.

걷기행사에는 다문화가정 및 북한 이탈주민 등 우리나라에 새롭게 정착하면서 지역사회에 도움을 받았던 주민들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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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신청을 통해 걷기대회 행사에 참여하기로 한 북한이탈주민 A씨는 “자녀 3명과 함께 전혀 다른 환경에서 정착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지역사회에서 받은 여러 가지 도움으로 희망을 가지고 살아오던 중 걷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다문화가정 참가자는 “지역에서 주민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 항상 도움을 받는다고만 생각했는데 누군가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이 된 것 같다” 며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번째 나눔은 지역사회가 함께하며 이뤄진다. 구는 지역의 기업 및 단체들이 이웃을 후원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당일 행사 참가자들이 5km구간을 완주하면, 1인당 5천원의 금액이 지역의 기업 및 병원 등의 후원으로 적립된다. 한걸음 당 1원 정도의 금액이 적립되는 것으로 기부금은 향후 양천사랑복지재단의 복지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에 쓰일 계획이다.

세 번째 나눔은 생활 속 기부다. 이를 위해 구는 사전에 다양한 물품의 기부를 받았다. 현재까지 기부된 물품은 식용류, 간장, 고추장, 된장 등이며, 구는 당일 현장에서도 기부물품을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물품들은 양천사랑복지재단에 전달되며, 이후 이를 필요로 하는 지역 이웃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당일 걷기 코스 곳곳과 출발점과 반환점인 양천공원 및 파리공원에서는 오카리나공연, 기타공연, 밸리댄스 공연 등 재능나눔을 통한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어 행사의 흥을 돋을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모두가 함께 참여,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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