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6] 강서양천신문 - 동장군도 녹이는 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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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천사랑복지재단 작성일2019-10-24 09:25 조회1,11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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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려워 봤으니까요”
지난해 12월 신정 1동 주민센터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라면을 보낼 테니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 달라”는 짧은 말을 남긴 그는 자신의 이름을 묻는 말에도 그저 “신정1동에 사는 주민”이라고만 했다.
며칠 후 동 주민센터에는 라면 30개가 든 박스 150개가 배달됐다. 기부의 주인공은 신정1동 주민 임영우 씨. 지난해 연말에 라면 150박스(270만 원 상당)를 기부한 그는 올해도 240만 원 상당의 라면 200박스를 전달했다.
금천구에서 모피업을 하고 있는 임 씨는 “어린 시절 힘들게 자라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안다”며 “할 수 있는 한 주위 사람들과 나누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균 신정1동장은 “임영우 씨와 같이 우리 주변에 남을 돕는 좋은 이웃들이 많이 생겨나길 바란다”며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내가 더 좋아서 기부해요”
폐지 수거로 한 푼 두 푼 모은 돈을 이웃을 위해 또 한 번 쾌척한 강서구 환경미화원 권용선 씨.
4일 권 씨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에 100만 원을 보내왔다. 올해 1월 100만 원을 기부하고 벌써 두 번째다. 권 씨는 2010년 1월1일에 금연을 시작하면서 당시 담당 근무지였던 우장산동 주민센터에 비치된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매일 담뱃값 2천 원씩을 기부해 큰 화제가 됐다. 그의 기부는 그 후에도 담뱃값에서 쌀, 성금으로 계속 이어졌다. 환경미화원인 그는 현재도 일이 끝난 후에 폐지를 수거하며 기부에 보태고 있다. 힘들게 번 돈을 기부에 쓰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진다는 권 씨는 “돈이 많다고 더 기부하는 것도 아니더라”며 “기부는 마음의 문제다. 나누는 것이 오히려 더 기쁜 일”이라고 말했다.
임 씨가 기부한 라면은 신정1동 저소득층 2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도 티끌 모아 태산”
㈜미트더석세스(대표 최문길) 브랜드 포차천국이 지난 6월부터 모든 가맹점과 함께 포차천국 대표 메뉴 ‘치밥’의 주문 건당 100원씩을 모아, 매월 모금액을 양천사랑복지재단을 통해 양천구 저소득 가정 아동의 결연 후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6월부터 시작된 모금은 가맹점과 매출이 늘면서 현재는 매월 50만 원대, 후원 아동은 3명으로 늘었다. 최문길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단순히 나만 잘 되기보다는 나눔을 통해 상생의 길을 가고자 했다”면서 “건당 100원이라는 적은 금액이지만 티끌 모아 태산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재단은 이 행사로 양천구 18개 동 주민센터를 통해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가정 5700여 세대에 가구당 5㎏씩의 김장김치를 고루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 이마트 목동점, 한국인삼공사, 현대백화점 목동점, 양천불교연합회, 오렌지팩토리 등 관내 기업과 단체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됐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이사장 김동엽)은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이 따뜻하고 넉넉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17 양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12일 진행했다.
“이웃과 함께 넉넉한 겨울”
강혜미기자 (gsyck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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