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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매일일보 - 양천구 ‘학교밖 청소년’들, 가죽공예품 팔아 이웃돕기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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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천사랑복지재단 작성일2021-01-11 14:41 조회1,0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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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서형선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양천구 꿈드림’)에서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직접 만든 가죽공예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 77만 3,400원을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양천구 꿈드림’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9~24세 학교 밖 청소년에게 상담지원, 교육지원, 직업체험 및 취업 지원, 자립 지원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양천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가 설립된 이후로 1만 2,451건의 서비스를 지원하며 학교 밖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해 오고 있다.


 올해 ‘양천구 꿈드림’은 양천공예교실을 열어 지난 10개월간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죽 공예 수업을 실시했다. 청소년들이 갈고 닦은 실력으로 직접 만든 카드지갑·필통·여권케이스·에어팟 케이스 등 다양한 가죽 수공예 제품들을 지난 10월 26일 목동 행복한 백화점 인근에서 1차로 성황리에 판매를 마친 데 이어 지난 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비대면 판매를 통해 총 77만 3,400원의 수익금을 냈다.


 양천구 꿈드림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직접 제작한 가죽공예품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교한 완성도를 자랑해, 소비자 호응도가 높아 예상보다 불티나게 팔리며 높은 수익금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하는 기부에요. 매주 친구들과 만나 배우고 익힌 솜씨로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완성한 작품을 볼 때면 정말 자랑스러웠는데, 이렇게 주위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나눌 수 있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어서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수익금 전달식에 참석한 A양(17세)은 가죽 수공예품을 만들어 의미 있는 나눔을 경험한 소감을 떨리는 목소리로 전달했다. 얼굴의 반은 마스크로 가려졌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그녀의 눈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들이 지역사회로부터 도움을 받는 데 그치지 않고 도움의 주체로서 우뚝 서는 좋은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앞으로 우리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 지원 사업에 값지게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천구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목동청소년센터 2층)를 이용을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청소년 대표전화 1388에 전화 문의하거나 ‘꿈드림’ 검색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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