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이나 인사이동철이 되면 통상적으로 난(蘭)을 선물하며 축하의 마음을 건네고는 한다. 함께 축하하는 마음은 고맙지만 보내진 난들이 때로는 너무 많아 제대로 가꾸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양천구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승진, 인사발령 시 선물로 받은 축하 난을 자율적으로 기부 받아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기로 했다.

구는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마친 지난 22일부터 일주일 간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가치가 있는 난 화분을 자율적으로 기증 받아 오는 29일 오전 10시~오후 5시 구청 1층 현관로비에서 판매 행사를 열 계획이다. 판매금액은 1점당 1만원부터이며, 수익금 전액은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탁돼 관내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난을 기증한 대상자에게는 소득공제영수증을 발행해준다.

구는 앞으로도 이 같은 나눔 문화가 양천구 전체로 퍼져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나눔 행사들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장우정기자 (gsycky@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