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11] 양천신문 - 90세 할아버지, 용돈 모아 ‘이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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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천사랑복지재단 작성일2019-09-06 08:52 조회1,30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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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월1동에 거주하는 김만길(90) 할아버지가 자신의 용돈을 쪼개 모은 돈 26만 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양천구에 기부해 작은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11시 단정한 차림의 90세 노인이 양천구청 민원대화실 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한 눈에 봐도 선한 인상의 노인은 구청장과 직접 얘기하고 싶다며 봉투 하나를 내보였다.
이제학 구청장과 마주 앉은 김 할아버지는 “이 돈은 내 용돈을 아껴 모은 돈이다”며 현금 26만 원을 건냈다.
갑작스런 방문에 이 구청장이 놀란 기색을 보이자 김 할아버지는 “옛날 어른들이 이런 말씀을 많이 했다. 자고로 나이를 많이 먹은 사람은 나이값을 해야한다고...”라며 “내가 큰일은 못해도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동참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에 이 구청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김 할아버지의 뜻을 받아 기부금 26만 원을 양천사랑복지재단에 기탁했다.
이 구청장은 “본인의 형편도 넉넉하지 않으신데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시는 어르신 같은 분이 있어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며 감동의 마음을 전했다.
이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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