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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3-12] 문화일보 - 급식비 없어도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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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천사랑복지재단 작성일2019-09-05 10:03 조회1,53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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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구청장 권한대행 안승일) 공무원들이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양천구 공무원들은 정부로부터 무료급식 지원을 받고 있는 학생들 외에 아버지의 사업 부도, 가정 해체 등으로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틈새계층 가구의 학생 142명에게 지난 2월15일 2800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안 구청장 권한대행은 지난해 11월말 강서교육청(양천구 관할)으로부터 저소득계층과 별개로 1개월에 3만원인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이 관내 33개교에 150여명이나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결식학생 돕기 모금운동을 제안했다.

양천구는 지난해 11월23일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학교별 급식비 미납 학생 명단을 파악하는 등 생활실태 조사를 실시한 뒤 결식 아동 1년치 급식비를 지원할 ‘1계좌(40만원) 갖기 운동’을 전개했다. 금년 2월까지 실시한 결식아동돕기 모금운동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양천사랑복지재단을 통하여 전 공무원이 참가했고, 지역주민·종교단체 및 직능단체 등이 참여하여 총 1억3000여만원의 아름다운 사랑의 손길이 이어졌다.

천주교 목동성당, 목5동성당, 지구촌교회, 현대백화점에서는 각각 1000만원 이상의 성금을 후원했다. 또한 지난 3월2일에는 양천로타리 클럽에서 학교급식비 미납 학생들을 위하여 매년 600만원 상당을 후원하기로 약정했다

안 구청장 권한대행은 “이번 모금운동은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소외계층에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주고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양천구 관내에서는 학교에서 밥을 굶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이런 사랑의 캠페인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천구는 관내 모든 학생이 정신적,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랄수 있도록 연말까지 지원대상자를 계속 찾아서 지속적으로 어려운 아동돕기 운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양천구는 2007년 예산에 7억4100만원을 확보해 기초생활 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자녀 2065명에게 아동 급식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양천구는 아동들의 취향에 따라 도시락 배달·식권을 통한 지정 식당 이용·지역아동센터 이용 등 다양한 급식 방법을 채택, 어린 학생들이 마음의 불편 없이 급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sdg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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