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결식 아동에 ‘엄마표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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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6.09.13. 오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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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식당 대부분 문 닫아” 14일부터 3일간 56명 지원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끼니 걱정 없이 즐거운 추석연휴를 보냈으면 합니다.”

서울 양천구가 추석연휴 끼니를 걱정하는 아동에게 도시락을 전달한다.

양천구는 추석연휴 3일 동안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을 위해 양천사랑복지재단, 양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엄마 도시락’을 전달한다고 12일 밝혔다.

소년소녀가장과 한부모가정 등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평소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로 음식점이나 도시락업체를 방문해 식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명절연휴에는 대부분 식당이 문을 닫아 아이들은 끼니를 거르거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명절을 보내야 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이 일시적인 영양불균형은 물론 소외감을 느낄 수 있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양천구는 아이들의 밥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도시락전문업체와 협약하고 엄마 도시락이 필요한 아이들의 신청을 받았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은 아동 급식비 일부를 지원하고, 양천자원봉사센터는 함께 할 봉사자를 모집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추석 연휴기간인 14일부터 3일간 56명의 아이들에게 7000원 상당의 따뜻한 도시락과 바나나, 유기농 딸기우유 등 간식을 전달한다. 연휴 첫날에는 김수영 양천구청장이 직접 도시락 포장 봉사활동을 벌인다.

김 구청장은 “추석연휴 엄마도시락이 밥 굶는 아이에게 작은 위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민 모두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느끼는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연직 선임기자 repo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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