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담근 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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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3.11.06. 오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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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담그기

양천구, 12일 양천공원서 양천사랑복지재단과 함께 ‘201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양천구(구청장권한대행 전귀권)는 12일 오전 9시 양천공원에서 양천사랑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맞이를 위한 ‘2013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갖는다.

지난 2006년 시작돼 지역의 대표적인 나눔 축제로 자리매김한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는 민·관·기업이 함께 김장김치를 만들어 저소득주민 등 생활이 어려운 지역주민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이웃사랑과 행복 나눔 정신을 실천하고 사랑이 가득한 지역공동체를 구현하는 데에 그 의미를 두고 있다.

행사에는 양천사랑복지재단, 양천구자원봉사센터, 새마을부녀회, 적십자사, 어린이집 학부모회 및 녹색어머니회 회원과 다문화가정 주민으로 구성된 1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 완성된 3만 포기의 김장을 가구당 5kg씩 저소득 가정 7000여 가구에 전달하게 된다.

특히 구는 우리 문화에 익숙지 않은 결혼이주여성, 북한이탈주민 등도 함께 행사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주민참여와 화합의 장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번 김장 나눔 행사는 ‘(주)서부티엔디’, ‘오렌지팩토리’, ‘이마트 목동점 및 신월젼 등 양천구 지역 기업체들의 후원금과 지난 한 해 동안 양천사랑복지재단이 CMS와 사랑의 저금통, 거리 모금행사 등을 통해 모금한 양천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이 담긴 후원금으로 재료 일체를 마련한 것이어 더욱 따뜻한 정감을 불러오고 있다.

전귀권 양천구청장 권한대행은 “찬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되면 집집마다 월동준비로 김장 준비에 한창이지만 우리 주위에는 아직도 김장은커녕 하루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형편의 가정들도 많이 있다. 비록 많은 양은 아니지만 이웃사랑으로 버무린 특별한 김장 김치인 만큼 맛있게 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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