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민자들 "사랑의 김치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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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08.11.11. 오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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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국가 출신 결혼이민자 60여명이 법무부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과 손잡고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에 나선다.

이들은 11일 KBS ‘미녀들의 수다’로 잘 알려진 에바 포피엘, 가수 솔비 등 서울출입국 홍보대사들과 함께 서울 목동 양천공원에서 열리는 ‘2008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에 참가한다. 외국인들이 주민들과 어울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회로 마련된 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12월 한국인과 결혼한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리(강남구 역삼글로벌센터장·이탈리아인)씨는 “김장김치는 아직 한번도 만들어보지 못했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를 나눠 주는 이번 행사의 뜻이 너무 좋아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출입국관리소 이인숙 기획팀장은 “일반적으로 외국인들은 스스로 국가로부터 도움을 받는 수혜 대상자로 생각하지만, 서울출입국에서 지원하는 결혼이민자들은 적극 자원봉사에 나서는 등 사회에 도움을 주겠다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양천사랑복지재단이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참가해 김치 1600포기를 담가 저소득층 이웃 6000여가구에 무상으로 전한다.

박호근 기자 root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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