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국내를 넘어 글로벌 표준 도약" [ESG 경영 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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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25. 오전 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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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진영 KB금융 상무
[파이낸셜뉴스] "리딩금융인 KB금융이 추구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표준'이 되는 것이다."

20일 김진영 KB금융지주 브랜드ESG그룹 총괄 상무( 사진)는 KB금융의 ESG 경영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KB금융이 추구하는 ESG 경영의 목적이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전 세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김 상무는 "얼마 전 유엔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에 대비해 전 영란은행 총재인 마크 카니의 주도하에 '넷제로를 위한 글래스고 금융 연합'인 ‘GFANZ'가 발족했다"면서 "KB금융도 GFANZ 연합체 중 은행 분과인 'NZBA'에 창립멤버로 가입했고, 창립되기 전부터 인큐베이션 그룹으로 참여해 글로벌 은행들과 이행과제 수립 등에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글로벌 이니셔티브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ESG 경영의 수준을 높이고, 기후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TCFD),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공시 체계를 갖추는 것 뿐만 아니라 ESG 의제를 이끌어가는 금융기관이 돼야 진정한 '글로벌 표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상무는 KB금융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공시 체계'를 갖춰나가고 있다는 것도 소개했다. ESG 경영 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이해관계자가 일관성이 있는 정보와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공시 체계가 확립돼야 하는데, 현재 국내에서는 여전히 ESG 관련 정보를 공시하겠다는 기업의 비중이 낮은 상황이다.

그는 "EU가 지속가능금융공시제도(SFDR)를 통해 공시 체계 확립을 추진하고 있고 EU 택소노미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움직임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다"면서 "KB금융도 투명하고 일관성 있고 비교 가능한 정보들이 담긴 공시 체계를 확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 상무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ESG 경영을 하는 과정에서 대체로 환경(E)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에서 KB금융은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감축하는 'KB 그린 웨이브' 등 환경 부문만이 아닌 지배구조(G)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영 승계 프로그램의 연속성,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독립성 및 독립적인 사외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의 공정성 등을 통해 지배구조 개선을 이룰 수 있다"면서 "KB금융은 바로 여기에 주안점을 두고 ESG 경영을 해왔고, 그 결과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에서 환경은 물론 지배구조 등의 부문에서도 A+ 등급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kschoi@fnnews.com 최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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